문명 6/등장 문명/수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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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문명 중 17번째로 공개된 문명. 지도자는 길가메시 서사시로 잘 알려진 길가메시다. 뭔가 수메르 문명의 특색보다는 길가메시라는 인물의 깽판마초 이미지를 부각한 듯싶다. 실제로 AI로 만나서 길가메시와 교섭해보면 대단히 터프한 이미지인데, 전쟁을 선포당했을 때는 눈을 부릅뜬 채 크게 웃거나, 전쟁 선포시에 근육질의 팔으로 위협을 하는 등 상남자 이미지가 강하다. 심지어 제안을 거절했을 때는 직설적으로 '미쳤나?'라는 욕설을 쓴 적도 있었고, 확장팩 흥망성쇠가 나오며 '제정신인가?'로 대사가 바뀌기 전까지 이 대사 때문에 길가메시는 영국의 빅토리아와 더불어 외교 화면이 짜증나는 AI라는 언급도 있었다. 물론 후술된 AI 성향 때문에 지금은 오히려 반가운 문명으로 자리매김했다.
문명 로고는 수메르 쐐기 문자로 신을 뜻하는 결정문자인 '딘기르'다. 유니코드 6.0을 지원한다면 유니코드로도 쓸 수 있다. U+1202D(𒀭)
같은 시대 중기병 유닛인 중전차를 대체하지는 않지만 성능은 그야말로 완벽한 상위호환이다. 전투력과 기본 이동력이 모두 높고, 요구 생산력이 저렴하면서 유지비도 없으며, 기병임에도 대기병 페널티를 받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중전차라 평지에서 추가 행동력을 얻고 근접/대기병 유닛의 통제구역도 무시하여 적 전열 뒤로 파고 들어 궁병을 처리할 수 있다.
고대에서만큼은 그야말로 완벽한 유닛으로, 유닛 조합이고 뭐고 무시하고 그냥 전차만 뽑아서 돌격시키면 모든 게 다 해결될 정도다. 깡스펙이 워낙 압도적이라 같은 시대 유닛들과의 전투에서는 일방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전사로는 상대가 거의 불가능하며 대기병 유닛인 창병도 추가 전투력을 얻지 못해 전차를 상대로는 무력하다. 대기병이 아닌 근접이지만 무시무시한 대기병 보너스를 가진 바빌론의 사붐 키비툼, 사치 자원 개발을 끝낸 아즈텍의 독수리 전사, 교역로를 갓 꽂은 칭기스칸의 중전차, 마야의 훌체, 골의 가이사타이, 자기 영토 숲속에 들어앉은 베트남의 창병 정도만이 전차와 대등하게 겨뤄볼 수 있다.좀 많다[3]
무엇보다 수메르 전차의 가장 돋보이는 장점은 어떠한 생산 조건도 요구하지 않아, 게임을 시작하고 수도를 펴는 즉시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덕분에 수메르는 고대 시대만큼은 그 어떤 문명보다도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할 수 있다.
그러나 자체 능력치와 매우 빠른 생산 타이밍에만 집중했을 뿐 그 외 특별한 능력은 없기 때문에, 시대가 조금이라도 흘러 세계의 군사력이 상향평준화되면 거짓말 같이 힘이 빠져버린다. 특히 모든 문명의 첫 경기병인 기마병이 천적이나 다름없다. 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극초반에 최대한 날뛰어서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
전차를 통해 얻은 도시의 내정을 담당하는 시설로, 맨땅에서 과학과 문화를 뽑아낼 수 있어 캠퍼스 없이도 빠른 과학 발전을 가능케 한다. 인구 효율로만 따지면 인구 1당 과학 2를 제공하는 캠퍼스 특수지구보다도 효율이 좋다. 초반 전쟁에 특화된 수메르 특성상 다른 문화 수급 수단이 기념비 정도밖에 없으므로, 지구라트는 문화 보너스를 받도록 최대한 강가에 까는 게 좋다. 물론 강가에는 지구라트뿐만 아니라 상업 중심지, 송수로, 산업구역도 지어야 하니 위치 선정에 신경을 쓸 필요는 있다. 또한 영감을 최대한 발생시키며 지구라트에 문화 1을 추가로 제공하는 자연사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이는 게 좋다.
그러나 도시 성장에는 전혀 기여하지 못하므로 AI 수메르처럼 지나치게 많이 도배하면 내정에 악영향을 끼친다. 그러니 수도에는 강가에 딱 하나 정도만 짓고, 대욕장이 지어진 도시를 점령해 범람원에 도배하는 것이 가장 추천된다. 댐과 달리 대욕장은 홍수로 인한 산출을 전혀 방해하지 않아 높은 식량과 생산력, 홍수 횟수에 따른 신앙이 추가되어 지구라트를 좀 지어도 안정적으로 도시가 굴러가게 만든다. 그 외에는 페트라가 지어진 도시의 사막에 도배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겠다. 당연하지만 수메르가 해당 불가사의를 직접 지으려 드는 것은 다소 무모한 시도일 수 있다.
인류 최초의 문명답게 고유 유닛과 시설이 처음부터 잠금 해제되어 있으며, 그에 따라 극단적인 극초반 확장 전략이 요구된다. 특히 전차는 정면승부를 벌일 수 있는 같은 시대 유닛이 드물 정도로 막강한 전투력을 보유했음에도, 아무 조건 없이 곧바로 생산할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결국은 고대 시대 유닛에 불과하므로 고전 시대 초반만 가도 그 위세가 급격히 줄어들고, 조금만 더 시간이 흐르면 주력 병력으로는 완전히 도태돼버린다.
따라서 수메르의 운영은 모든 걸 내팽겨둔 채 국력을 전차에 몰빵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앞서 강조했듯 고대 시대의 전차 부대는 불멸자 이상의 고난도에서도 도시 몇 곳쯤은 가볍게 박살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 얼마 안 되는 유통기한 동안 잠재력을 최대한 뽑아먹어야 한다. 궁수 여럿과 성벽이 나오기 전의 극초반까지가 최적의 시기이며, 이후 기마병과 성벽 등이 나오면 전차의 전투력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히고 만다. 다행히도 중세 시대에 등자를 뚫으면 그동안 애물단지 신세였던 전차를 기사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되고, 이 기사 물량을 이용해 다시금 공격을 노려볼 기회가 온다.
전차가 슬슬 먹히지 않을 즈음엔 내정으로 눈을 돌려야 하는데, 수메르는 과학과 문화를 수급할 수 있는 지구라트가 있다 보니 지형이 아주 좋지 않거나 과학 및 문화 승리를 노리는 게 아닌 이상 캠퍼스나 극장가는 우선순위가 떨어진다. 그러므로 집중해야 할 건 돈이다. 지구라트를 많이 짓기 위한 건설자 구입을 위해서라도, 전차를 기사로 만들어 다시금 한탕을 노려볼 때도 결국 필요한 건 돈이다. 그래서 상업 중심지를 빠르게 올려야 하며 당연하지만 철도 구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수메르의 운영은 전차 러시가 얼마나 잘 되느냐에 따라 갈린다. 내정 특성의 부재를 극초반 정복을 통한 압도적인 도시와 지구라트의 숫자로 메꿔야 하므로, 수메르를 플레이하면 전차 러시에 필사적으로 힘을 쏟게 된다. 이런 이유로 멀티에서 수메르 유저가 근처에 있으면 정말 골 때리는 상황에 빠진다. 무식하단 소리를 듣는 독수리 전사 날빌도 악명이 자자한 시점에서 그 독수리 전사의 상위호환격인 전차가 초반부터 몰려온다면 항복하고 나가는 것밖에 답이 없을 정도다. 결국 수메르가 있는 멀티라면 죽기살기로 주변을 인수합병하려는 수메르, 그것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내정 문명, 이 중간에 위치해 어느 쪽을 노릴지 고민하는 초반 군사 특성 문명의 눈치싸움이 시작된다.
신 난이도에선 보통 속도만 돼도 전차 러시가 잘 통하지 않는 터라 평가가 나쁘지만 요구 기술 없이 바로 만들 수 있는 전차와 지구라트로 시대 점수 8점을 먹고 시작하는 덕에 고전시대 황금기를 거의 확정적으로 뚫을 수 있어서 최약체는 아니라는 평. 전차의 깡전투력이 높아서 초반에 배째다가 터질 위험이 적은 데다 극초반부터 지구라트로 과학과 문화를 땡기는 것이 가능하므로 고난이도에선 초반을 소수의 전차로 버티며 내정을 하다가 중갑병이나 머스킷으로 러시를 가는 것이 주된 전략이 된다. 고전 황금기에서 내정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중세 암흑기로 넘어갈 때가 많아 황혼의 용맹[4] 을 끼고 싸울 수 있으므로 중갑병 러시가 생각보다 강력하고, 머스킷 러시를 갈 때는 등자와 공공행정이 뚫린 이후라 뽑아둔 전차를 기사로 바꿔 재활용할 수 있는 건 물론 군사동맹으로 +10[5] 이나 되는 전투력 보너스도 받을 수 있어서 도시 국가 징병 반값으로 추가 병력까지 끌고 가면 중반에도 국가 하나쯤은 어렵지 않게 지워버릴 수 있다.
문명 특성부터 지도자 특성, 고유 유닛, 고유 시설까지 게임 극초반에 대부분을 투자한 형태로 설계되어 있기에, 극초반 운영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적합한 승리 유형이 갈라진다.
동맹국과 공동의 적과 전쟁중일 때 동맹이 동맹점수를 얻는 특성이 추가되었다. 길가메시가 엔키두와 함께 괴물들을 때려잡던 일화를 참고한듯. 더불어 흥망성쇠에서는 동맹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공기 취급 받던 '엔키두의 모험'이 덩달아 중요해졌다.
새 확장팩에 들어서 전략자원 적용 방식이 바뀌었는데, AI의 초반 유닛 구성이 구려져 전차의 유통기한이 조금 늘어났다.
2019년 4월 패치로 불멸자~신 난이도에서는 도시국가가 처음부터 고대 성벽을 갖고 시작한다. 초반에 내가 찜한 도시국가가 날아갈 일은 없어졌지만, 전차러시로 주변 도시국가를 잡아먹기도 힘들어졌다. 물론 황제 난이도까지는 도시국가를 신나게 두드릴 수 있다.
2019년 6월 패치로 야만인 생성 빈도 및 호전성이 이전보다 높아졌는데, AI가 야만인에 시달릴 때 극초반 최강 유닛인 전차 덕에 야만인을 보다 쉽게 막을 수 있다.
신규 비밀결사 모드 뱀파이어와의 시너지가 좋다. 문제는 다들 연구동맹용 AI문명으로 설정해서 플레이를 잘 안한다. 그래도 초반 야만인 대처도 좋아서 입지가 상승한 것은 사실.
2020년 11월 바빌론 패치로 영웅 및 전설 모드가 추가되면서 해당 모드에만 활성화되는 '엔키두의 유산'이라는 별도의 지도자 특성이 추가되었다. 결론만 놓고 보자면 이 모드로 인해 수메르는 엄청나게 타격을 입었다. 전차로 압도할 것만 생각하고 쳐들어간 적 문명에 헤라클레스나 베오울프 등이 떡하니 나타나면 암담할 뿐이다. 물론 수메르가 이기긴 이기겠지만, 황금 같이 귀중한 고대의 전성기를 영웅 잡느라 흘려보낸다는 건 너무나 뼈아픈 일이다. 게다가 21년 4월에 얻은 상향이 길가메시의 기존 특성에만 적용된다는 점도 한몫한다. 끄자.
길가메시의 지도자 특성 엔키두의 모험이 동맹과 같은 전쟁에 참여 중이면, 전쟁 대상을 상대로 전투력 +5를 얻는 상향을 받았다. 그 동맹이 군사동맹이라면 +10이 될 것이다. 이 보너스는 중첩된다. 즉, 수메르 문명이 2개 있고 양쪽 수메르 모두와 동맹을 맺으면 +10, 어느 한쪽과 군사 동맹이라면 +15가 될 것이다. 다만 수메르 문명이 다수 존재하려면 중복 문명/지도자 금지 옵션을 꺼야 한다(금지쪽이 디폴트이다).
게다가 고유 건물 지구라트를 약탈할 때는 금을 준다. 약탈 시 금을 주는 고유 시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금을 산출하는 스키타이의 쿠르간이나 페르시아의 파이리다에자도 신앙을 주지 골드를 주지는 않는다. AI가 멍청해서 지구라트만 죽어라 짓고 내정은 잘 하지 않아 털기 쉬운데[6] 안건까지 저 모양이니 일부 유저들은 작정하고 적금 터는 느낌으로 선제 침략 때리고 다 털면 다시 친선을 맺는 악질적인(?) 행위를 반복한다. 유저가 이렇게 인성질을 시전해도 평화 협정 직후 친선만 제때 걸어주면[7] 고난도에서도 게임 끝날 때까지 든든한 우군이 되어준다. 덤으로 극초반 이후에는 플레이어의 승리를 위협할 만한 포텐셜이 사실상 없어서 어느 정도 성장해도 안심할 수 있는 문명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유저들 사이에선 소위 "우리형"이라 불리며 문명 6에서 AI로 만나기 매우 반가운 상대로 취급하고, 안건 긍정적 반응 때 나오는 대사인 '길가메시 하싸쓰!'는 길가메시의 인성을 찬양하는 대사로 자리잡았다.
무작정 친선을 해주지는 않는다. 길가메쉬가 친선관계를 받는 경우는 사절을 환대할때와, 길가매쉬가 플레이어 이외의 다른 문명을 조우했을때만 가능하다. 타 문명과 조우한 이력이 없고, 단지, 플레이어만 조우한 경우에는 해당사항이 없다. 이웃이라면 거의 가망이 없어서, 수도 방비부터 해야한다. 이 경우에는 정복승리조차 불가능하므로, 쳐들어오는 한타러쉬를 막는게 더 중요하다. 타 문명이 길가메쉬와 우호라면, 플레이어가 친선을 요구해도, 열에 아홉이면 무시한다. 거기다가 뒤끝이 너무 강해서, 수메르의 눈밖에 나면, 거리가 가깝던 멀던, 무조건 군대르 끌고온다. 그게 시대에 뒤쳐진 유닛이라 하더라도. 여차하면 타 문명의 국경까지 통과하면서 덤비는 특성상, 다른 의미로는 의리남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도시 이름으로 몇 번째 도시인지 알 수 있었던 문명 1~5와 달리 수도 이름만 고정되어 있고, 그 후에 세워지는 도시는 리스트에 있는 이름에서 무작위로 나온다. 아래 리스트는 게임 데이터 순서대로 되어 있다. (수도는 ★)
수도는 우루크이다. 원래는 "우러크"로 표기되었으나 패치 과정에서 수정되었는지 우루크로 바뀌었다. 대사에선 처음부터 우루크로 제대로 음역되었다.
우루크(Uruk) ★
에리두(Eridu)
키시(Kish)
우르(Ur)
라가시(Lagash)
니푸르(Nippur)
바드-티비라(Bad Tibira)
시파르(Sippar)
슈루팍(Shuruppak)
아답(Adab)
아이신(Isin)
라라크(Larak)
아부살라비크(Abu Salabikh)
아크샥(Akshak)
움마(Umma)
라르사(Larsa)
하마지(Hamazi)
기르수(Girsu)
젬데트나스르(Jemdet Nasr)
니나(Nina)
키시가(Kuara)
딜바트(Dilbat)
쿠타(Kutha)
마라드(Marad)
자발람(Zabalam)
키수라(Kisurra)
파주리즈다강(Pazurish Dagan)
하르비둠(Harbidum)
케쉬(Kesh)
파일라카(Failaka)
유프라테스강 (Euphrates River)
그레이트자브강 (Great Zab River)
카부르강 (Khabur River)
티그리스강 (Tigris River)
칸딜산맥 (Qandil Mountains)
신자르산맥 (Sinjar Mountains)
자그로스산맥 (Zagros Mountains)
문명의 시민들. 시대가 지나가면 이름의 형식이 바뀌는 것이 특징. 소문 탭을 통해 타 문명의 동향을 전하는 일반 시민들로는 대표단, 기자, 상인(소문 한정)이 존재한다. 그 외에 스파이, 고고학자 등 일부 소수정예 유닛들에게 시민의 이름이 주어진다.
현대 시대 로마문명을 이탈리아와 동일시하듯이, 현대 시대 수메르를 지금의 이라크로 취급하여 아랍어 이름이 나온다.
고대~르네상스(남성) -
아라드(Alad)
다리(Dari)
이질리아(Izila)
쿨리아나(Kuliaana)
루다리(Ludari)
루실리(Lusili)
메아니아(Meania)
쉬시칼라(Sheshkala)
시시그(Sisig)
지무(Zimu)
고대~르네상스(여성) -
아마레젠(Amarezen)
아누산(Anusan)
아라데기(Aradegi)
바누닌셰그(Bauninsheg)
가란다(Garanda)
게메칼라(Gemekala)
니그바우(Nigbau)
닌나(Ninna)
닌투다(Nintuda)
셰르지(Sherzi)
현대 이후(남성) -
아반(Aban)
알리(Ali)
가비르(Gabir)
하킴(Hakim)
후세인(Hussein)
말리크(Malik)
라힘(Raheem)
우다이(Uday)
유수프(Yusuf)
자히드(Zaid)
현대 이후(여성) -
아세라(Aasera)
아디티(Aditi)
베디사(Bedisa)
다셴카(Dashenka)
파라(Farrah)
레일라(Leyla)
나디라(Nadira)
라지나(Razeena)
샤빈(Shabeen)
샤다(Shada)
원곡은 후르리인 찬가 6번(Hurrian Hymn no. 6)이다. 후르리안 찬가는 현재까지 발굴된 악보가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음악[8] 으로, 점토판에 쐐기 문자로 새겨져 있다. 문명 6에서의 멜로디는 많이 편곡되었기 때문에, 유튜브에서 찾을 수 있는 다른 복원된 음악과 멜로디가 많이 다르다.
인류 역사상 복원된 가장 오래된 음악이라는 점과는 대조적으로, 원자 시대의 BGM에는 전자음향과 효과음들이 많이 들어가서 일본의 원자 시대 BGM과 더불어 상당히 사이버펑크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모든 문명 중 유일하게 소강 상태(ambient) 음악이 없는 문명이다.
수메르의 지도자인 길가메시는 고대 아카드어를 사용한다. 성우는 Jorge Badillo Galvá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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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오리지널 문명 중 17번째로 공개된 문명. 지도자는 길가메시 서사시로 잘 알려진 길가메시다. 뭔가 수메르 문명의 특색보다는 길가메시라는 인물의 깽판마초 이미지를 부각한 듯싶다. 실제로 AI로 만나서 길가메시와 교섭해보면 대단히 터프한 이미지인데, 전쟁을 선포당했을 때는 눈을 부릅뜬 채 크게 웃거나, 전쟁 선포시에 근육질의 팔으로 위협을 하는 등 상남자 이미지가 강하다. 심지어 제안을 거절했을 때는 직설적으로 '미쳤나?'라는 욕설을 쓴 적도 있었고, 확장팩 흥망성쇠가 나오며 '제정신인가?'로 대사가 바뀌기 전까지 이 대사 때문에 길가메시는 영국의 빅토리아와 더불어 외교 화면이 짜증나는 AI라는 언급도 있었다. 물론 후술된 AI 성향 때문에 지금은 오히려 반가운 문명으로 자리매김했다.
문명 로고는 수메르 쐐기 문자로 신을 뜻하는 결정문자인 '딘기르'다. 유니코드 6.0을 지원한다면 유니코드로도 쓸 수 있다. U+1202D(𒀭)
2. 고유 요소[편집]
2.1. 문명 특성[편집]
- 에픽 퀘스트 - 야만인 전초기지를 점령할 때 추가로 부족 마을 보상을 받음, 도시국가 유닛 징병 비용 50% 감소
야만인 전초지기를 제거하면 금 외에도 부족 마을 보상이 함께 주어진다. 전작보다 야만인 주둔지가 비교적 자주 생성되기에 의외로 게임이 끝날 때까지 꾸준히 효과를 볼 수 있다. 초반에 성유물이나 신앙 보너스를 먹었으면 좋은 종교관을 선점할 수 있고, 금은 전차 뽑기에 몰두하는 와중에도 상인이나 건설자를 살 여유를 주며, 유레카는 본격적으로 지구라트를 깔며 내정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큰 도움이 된다. 또한 보너스 정찰 유닛은 전쟁하느라 소홀해지기 쉬운 주위 정찰에 도움을 주는 등 알차게 써먹을 수 있다.
한편 도시국가 유닛을 징병할 때 비용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특성도 있는데, 이를 이용하여 선 아마니 총독 빌드로 빠르게 종주국으로 만든 도시국가의 유닛들을 싸게 징병해서 극초반부터 주위의 야만인 전초기지들을 더 적극적으로 많이 철거하여 에픽 퀘스트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한편 도시국가 유닛을 징병할 때 비용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특성도 있는데, 이를 이용하여 선 아마니 총독 빌드로 빠르게 종주국으로 만든 도시국가의 유닛들을 싸게 징병해서 극초반부터 주위의 야만인 전초기지들을 더 적극적으로 많이 철거하여 에픽 퀘스트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2.2. 지도자 특성[편집]
- 엔키두의 모험 - 자신과 동맹이 공통의 적과 전쟁 중이면 동맹 점수를 얻고 5타일 이내에서 약탈 보상과 전투 경험치를 공유함, 자신의 동맹과 전쟁 중인 문명의 유닛 상대 시 전투력 +5
동맹과 군사적인 면에서 보너스를 주지만, 멀티 등에서 처음부터 팀을 맺는 게 아닌 이상 제대로 활용하기에는 존재감이 너무나 옅은 특성이다. 동맹 기능은 중세 시대 사회 제도인 공공 행정에서 잠금 해제되는데, 이는 수메르의 운영법을 감안하면 너무나 늦은 시기다. 그때쯤의 수메르는 기사로 한탕칠 시기도 끝나가는 터라 전쟁에 적극적으로 나설 이유가 없었다.
21년 4월 패치로 전투력 +5 보상이 추가되었다. 즉, 군사 동맹을 맺으면 합쳐서 +10의 효과를 얻게 된다. 이 패치로 수메르는 고대와 고전시대를 제외한 모든 시대에 걸쳐 강력한 전투력 보너스를 받게 된다. 이 보상은 동맹에게도 적용되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수메르로 이 효과를 누리는 대신 AI 문명으로 넣어 플레이 중인 문명의 전투력을 끌어올리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참고로 이 효과는 야만인과의 전투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21년 4월 패치로 전투력 +5 보상이 추가되었다. 즉, 군사 동맹을 맺으면 합쳐서 +10의 효과를 얻게 된다. 이 패치로 수메르는 고대와 고전시대를 제외한 모든 시대에 걸쳐 강력한 전투력 보너스를 받게 된다. 이 보상은 동맹에게도 적용되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수메르로 이 효과를 누리는 대신 AI 문명으로 넣어 플레이 중인 문명의 전투력을 끌어올리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참고로 이 효과는 야만인과의 전투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 엔키두의 유산(영웅 및 전설 모드) - 영웅 헌신 시 생산력 +25%, 영웅 수명 +20%
특이하게도 영웅 및 전설 모드를 활성화하면 지도자 특성이 대체된다. 효과는 영웅 헌신 프로젝트를 가속화하고 영웅 수명을 늘리는 것이다.
2.3. 전차[편집]
수메르 고유의 고대 시대 중기병 유닛이다. 세계 최초의 문명인 수메르의 존속 시기를 반영했는지, 고대의 전차 하면 생각나는 바퀴 두 개짜리 전차보다도 더욱 이른 시기의 모습인 당나귀가 이끄는 바퀴 네 개짜리 전차의 외형을 하고 있다.
같은 시대 중기병 유닛인 중전차를 대체하지는 않지만 성능은 그야말로 완벽한 상위호환이다. 전투력과 기본 이동력이 모두 높고, 요구 생산력이 저렴하면서 유지비도 없으며, 기병임에도 대기병 페널티를 받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중전차라 평지에서 추가 행동력을 얻고 근접/대기병 유닛의 통제구역도 무시하여 적 전열 뒤로 파고 들어 궁병을 처리할 수 있다.
고대에서만큼은 그야말로 완벽한 유닛으로, 유닛 조합이고 뭐고 무시하고 그냥 전차만 뽑아서 돌격시키면 모든 게 다 해결될 정도다. 깡스펙이 워낙 압도적이라 같은 시대 유닛들과의 전투에서는 일방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전사로는 상대가 거의 불가능하며 대기병 유닛인 창병도 추가 전투력을 얻지 못해 전차를 상대로는 무력하다. 대기병이 아닌 근접이지만 무시무시한 대기병 보너스를 가진 바빌론의 사붐 키비툼, 사치 자원 개발을 끝낸 아즈텍의 독수리 전사, 교역로를 갓 꽂은 칭기스칸의 중전차, 마야의 훌체, 골의 가이사타이, 자기 영토 숲속에 들어앉은 베트남의 창병 정도만이 전차와 대등하게 겨뤄볼 수 있다.
무엇보다 수메르 전차의 가장 돋보이는 장점은 어떠한 생산 조건도 요구하지 않아, 게임을 시작하고 수도를 펴는 즉시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덕분에 수메르는 고대 시대만큼은 그 어떤 문명보다도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할 수 있다.
그러나 자체 능력치와 매우 빠른 생산 타이밍에만 집중했을 뿐 그 외 특별한 능력은 없기 때문에, 시대가 조금이라도 흘러 세계의 군사력이 상향평준화되면 거짓말 같이 힘이 빠져버린다. 특히 모든 문명의 첫 경기병인 기마병이 천적이나 다름없다. 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극초반에 최대한 날뛰어서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
2.4. 지구라트[편집]
수메르 문명의 유적지로 유명한 지구라트가 고유 시설로 등장한다. 평지에만 건설이 가능하며 기본적으로 과학 2를 제공하고, 강 옆에 있거나 자연사 사회 제도를 완료하면 각각 추가 문화 1을 제공한다. 전차와 마찬가지로 요구 과학 기술이나 사회 제도가 없다.
전차를 통해 얻은 도시의 내정을 담당하는 시설로, 맨땅에서 과학과 문화를 뽑아낼 수 있어 캠퍼스 없이도 빠른 과학 발전을 가능케 한다. 인구 효율로만 따지면 인구 1당 과학 2를 제공하는 캠퍼스 특수지구보다도 효율이 좋다. 초반 전쟁에 특화된 수메르 특성상 다른 문화 수급 수단이 기념비 정도밖에 없으므로, 지구라트는 문화 보너스를 받도록 최대한 강가에 까는 게 좋다. 물론 강가에는 지구라트뿐만 아니라 상업 중심지, 송수로, 산업구역도 지어야 하니 위치 선정에 신경을 쓸 필요는 있다. 또한 영감을 최대한 발생시키며 지구라트에 문화 1을 추가로 제공하는 자연사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이는 게 좋다.
그러나 도시 성장에는 전혀 기여하지 못하므로 AI 수메르처럼 지나치게 많이 도배하면 내정에 악영향을 끼친다. 그러니 수도에는 강가에 딱 하나 정도만 짓고, 대욕장이 지어진 도시를 점령해 범람원에 도배하는 것이 가장 추천된다. 댐과 달리 대욕장은 홍수로 인한 산출을 전혀 방해하지 않아 높은 식량과 생산력, 홍수 횟수에 따른 신앙이 추가되어 지구라트를 좀 지어도 안정적으로 도시가 굴러가게 만든다. 그 외에는 페트라가 지어진 도시의 사막에 도배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겠다. 당연하지만 수메르가 해당 불가사의를 직접 지으려 드는 것은 다소 무모한 시도일 수 있다.
3. 운영[편집]
인류 최초의 문명답게 고유 유닛과 시설이 처음부터 잠금 해제되어 있으며, 그에 따라 극단적인 극초반 확장 전략이 요구된다. 특히 전차는 정면승부를 벌일 수 있는 같은 시대 유닛이 드물 정도로 막강한 전투력을 보유했음에도, 아무 조건 없이 곧바로 생산할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결국은 고대 시대 유닛에 불과하므로 고전 시대 초반만 가도 그 위세가 급격히 줄어들고, 조금만 더 시간이 흐르면 주력 병력으로는 완전히 도태돼버린다.
따라서 수메르의 운영은 모든 걸 내팽겨둔 채 국력을 전차에 몰빵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앞서 강조했듯 고대 시대의 전차 부대는 불멸자 이상의 고난도에서도 도시 몇 곳쯤은 가볍게 박살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 얼마 안 되는 유통기한 동안 잠재력을 최대한 뽑아먹어야 한다. 궁수 여럿과 성벽이 나오기 전의 극초반까지가 최적의 시기이며, 이후 기마병과 성벽 등이 나오면 전차의 전투력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히고 만다. 다행히도 중세 시대에 등자를 뚫으면 그동안 애물단지 신세였던 전차를 기사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되고, 이 기사 물량을 이용해 다시금 공격을 노려볼 기회가 온다.
전차가 슬슬 먹히지 않을 즈음엔 내정으로 눈을 돌려야 하는데, 수메르는 과학과 문화를 수급할 수 있는 지구라트가 있다 보니 지형이 아주 좋지 않거나 과학 및 문화 승리를 노리는 게 아닌 이상 캠퍼스나 극장가는 우선순위가 떨어진다. 그러므로 집중해야 할 건 돈이다. 지구라트를 많이 짓기 위한 건설자 구입을 위해서라도, 전차를 기사로 만들어 다시금 한탕을 노려볼 때도 결국 필요한 건 돈이다. 그래서 상업 중심지를 빠르게 올려야 하며 당연하지만 철도 구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수메르의 운영은 전차 러시가 얼마나 잘 되느냐에 따라 갈린다. 내정 특성의 부재를 극초반 정복을 통한 압도적인 도시와 지구라트의 숫자로 메꿔야 하므로, 수메르를 플레이하면 전차 러시에 필사적으로 힘을 쏟게 된다. 이런 이유로 멀티에서 수메르 유저가 근처에 있으면 정말 골 때리는 상황에 빠진다. 무식하단 소리를 듣는 독수리 전사 날빌도 악명이 자자한 시점에서 그 독수리 전사의 상위호환격인 전차가 초반부터 몰려온다면 항복하고 나가는 것밖에 답이 없을 정도다. 결국 수메르가 있는 멀티라면 죽기살기로 주변을 인수합병하려는 수메르, 그것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내정 문명, 이 중간에 위치해 어느 쪽을 노릴지 고민하는 초반 군사 특성 문명의 눈치싸움이 시작된다.
신 난이도에선 보통 속도만 돼도 전차 러시가 잘 통하지 않는 터라 평가가 나쁘지만 요구 기술 없이 바로 만들 수 있는 전차와 지구라트로 시대 점수 8점을 먹고 시작하는 덕에 고전시대 황금기를 거의 확정적으로 뚫을 수 있어서 최약체는 아니라는 평. 전차의 깡전투력이 높아서 초반에 배째다가 터질 위험이 적은 데다 극초반부터 지구라트로 과학과 문화를 땡기는 것이 가능하므로 고난이도에선 초반을 소수의 전차로 버티며 내정을 하다가 중갑병이나 머스킷으로 러시를 가는 것이 주된 전략이 된다. 고전 황금기에서 내정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중세 암흑기로 넘어갈 때가 많아 황혼의 용맹[4] 을 끼고 싸울 수 있으므로 중갑병 러시가 생각보다 강력하고, 머스킷 러시를 갈 때는 등자와 공공행정이 뚫린 이후라 뽑아둔 전차를 기사로 바꿔 재활용할 수 있는 건 물론 군사동맹으로 +10[5] 이나 되는 전투력 보너스도 받을 수 있어서 도시 국가 징병 반값으로 추가 병력까지 끌고 가면 중반에도 국가 하나쯤은 어렵지 않게 지워버릴 수 있다.
3.1. 잘 어울리는 승리 유형[편집]
문명 특성부터 지도자 특성, 고유 유닛, 고유 시설까지 게임 극초반에 대부분을 투자한 형태로 설계되어 있기에, 극초반 운영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적합한 승리 유형이 갈라진다.
- 과학
고유 시설물인 지구라트가 과학을 제공하기에, 다른 문명들과 비슷한 조건에서라면 과학 산출 면에서 앞서나갈 수 있다. 그리고 강력한 고유 유닛인 전투 수레 덕분에 게임 극초반을 넘기면 다른 문명들과 비슷한 조건이 아닐 것이며, 비슷해서도 안 된다. (☆☆☆)
- 문화
과학 승리의 경우와 같다. 다만 지구라트가 과학은 조건 없이 주지만, 문화의 경우 약간 조건을 탄다. (☆☆)
- 외교
그다지 이점이 없으며, 다른 문명의 수도를 점령했거나 적대감이 높으면 외교 호의에 강력한 페널티가 지속적으로 주어진다. (☆)
- 정복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다른 누구도 상대하기 어려운 고유 유닛인 전투 수레를 생산할 수 있다. 이 유닛의 유통기한이 지나기 전까지 최대한 날뛰고 보는 것이 수메르의 핵심이며, 유통기한이 찾아오면 주변 상황을 둘러보고 나서 정복 승리를 노릴 만한 상황이라는 판단이 설 때 노려보도록 하자. (☆☆)
- 종교
시빌로피디아에도 서술되어 있듯 지구라트는 원래 사원임에도, 종교 승리와는 거리가 멀다. 전차를 열심히 생산해서 적들과 투닥거리는 사이에 성지를 짓거나 종교를 창시할 짬은 잘 나지 않을 것이다. (☆)
4. 변경사항[편집]
4.1. 흥망성쇠[편집]
동맹국과 공동의 적과 전쟁중일 때 동맹이 동맹점수를 얻는 특성이 추가되었다. 길가메시가 엔키두와 함께 괴물들을 때려잡던 일화를 참고한듯. 더불어 흥망성쇠에서는 동맹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공기 취급 받던 '엔키두의 모험'이 덩달아 중요해졌다.
4.2. 몰려드는 폭풍[편집]
새 확장팩에 들어서 전략자원 적용 방식이 바뀌었는데, AI의 초반 유닛 구성이 구려져 전차의 유통기한이 조금 늘어났다.
2019년 4월 패치로 불멸자~신 난이도에서는 도시국가가 처음부터 고대 성벽을 갖고 시작한다. 초반에 내가 찜한 도시국가가 날아갈 일은 없어졌지만, 전차러시로 주변 도시국가를 잡아먹기도 힘들어졌다. 물론 황제 난이도까지는 도시국가를 신나게 두드릴 수 있다.
2019년 6월 패치로 야만인 생성 빈도 및 호전성이 이전보다 높아졌는데, AI가 야만인에 시달릴 때 극초반 최강 유닛인 전차 덕에 야만인을 보다 쉽게 막을 수 있다.
4.3. 뉴 프론티어 패스[편집]
신규 비밀결사 모드 뱀파이어와의 시너지가 좋다. 문제는 다들 연구동맹용 AI문명으로 설정해서 플레이를 잘 안한다. 그래도 초반 야만인 대처도 좋아서 입지가 상승한 것은 사실.
2020년 11월 바빌론 패치로 영웅 및 전설 모드가 추가되면서 해당 모드에만 활성화되는 '엔키두의 유산'이라는 별도의 지도자 특성이 추가되었다. 결론만 놓고 보자면 이 모드로 인해 수메르는 엄청나게 타격을 입었다. 전차로 압도할 것만 생각하고 쳐들어간 적 문명에 헤라클레스나 베오울프 등이 떡하니 나타나면 암담할 뿐이다. 물론 수메르가 이기긴 이기겠지만, 황금 같이 귀중한 고대의 전성기를 영웅 잡느라 흘려보낸다는 건 너무나 뼈아픈 일이다. 게다가 21년 4월에 얻은 상향이 길가메시의 기존 특성에만 적용된다는 점도 한몫한다. 끄자.
4.4. 2021년 4월 최종 밸런스 패치[편집]
길가메시의 지도자 특성 엔키두의 모험이 동맹과 같은 전쟁에 참여 중이면, 전쟁 대상을 상대로 전투력 +5를 얻는 상향을 받았다. 그 동맹이 군사동맹이라면 +10이 될 것이다. 이 보너스는 중첩된다. 즉, 수메르 문명이 2개 있고 양쪽 수메르 모두와 동맹을 맺으면 +10, 어느 한쪽과 군사 동맹이라면 +15가 될 것이다. 다만 수메르 문명이 다수 존재하려면 중복 문명/지도자 금지 옵션을 꺼야 한다(금지쪽이 디폴트이다).
5. AI[편집]
AI 상대로 겁을 먹을 이유가 하나도 없는, 문명 6 최고의 대인배로 꼽힌다. 게임을 조금만 해봐도 알겠지만 AI 중에서 이 정도로 착한 AI가 달리 없다. 길가메시는 상술한 극초반의 모습만 보면 초반 정복 문명 중에서도 대단히 위협적인 상대로 보이지만, 안건 덕분에 만나자마자 아무것도 안 해 줘도 친선을 걸기만 해도 바로 받아준다. 중반 이후에도 전세계적으로 외교가 엉망이 된 수준이 아니면 친선은 잘 맺어주고, 의회에서도 플레이어를 자주 지지해준다. 다만 이런 아젠다를 플레이어에게만 적용하는 건 아니다. 수메르와 친해진 문명이 있다면 그 문명은 끝까지 싸고돌고, 이 문명을 비난하면 가차없이 빨간색이 되며 외교가 봉쇄된다. 이와 동시에 높은 확률로 기습을 걸어오기도 하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합동전쟁을 받아주는 확률이 높아서, 수메르와 적대 관계인 문명을 공격하려 한다면 높은 확률로 합동 전쟁을 받아 준다.나는 우루크의 왕, 수메르의 길가메시요. 두려워하지 마라. 친구들에게는 친절하다.
최초 조우 시 대사
게다가 고유 건물 지구라트를 약탈할 때는 금을 준다. 약탈 시 금을 주는 고유 시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금을 산출하는 스키타이의 쿠르간이나 페르시아의 파이리다에자도 신앙을 주지 골드를 주지는 않는다. AI가 멍청해서 지구라트만 죽어라 짓고 내정은 잘 하지 않아 털기 쉬운데[6] 안건까지 저 모양이니 일부 유저들은 작정하고 적금 터는 느낌으로 선제 침략 때리고 다 털면 다시 친선을 맺는 악질적인(?) 행위를 반복한다. 유저가 이렇게 인성질을 시전해도 평화 협정 직후 친선만 제때 걸어주면[7] 고난도에서도 게임 끝날 때까지 든든한 우군이 되어준다. 덤으로 극초반 이후에는 플레이어의 승리를 위협할 만한 포텐셜이 사실상 없어서 어느 정도 성장해도 안심할 수 있는 문명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유저들 사이에선 소위 "우리형"이라 불리며 문명 6에서 AI로 만나기 매우 반가운 상대로 취급하고, 안건 긍정적 반응 때 나오는 대사인 '길가메시 하싸쓰!'는 길가메시의 인성을 찬양하는 대사로 자리잡았다.
무작정 친선을 해주지는 않는다. 길가메쉬가 친선관계를 받는 경우는 사절을 환대할때와, 길가매쉬가 플레이어 이외의 다른 문명을 조우했을때만 가능하다. 타 문명과 조우한 이력이 없고, 단지, 플레이어만 조우한 경우에는 해당사항이 없다. 이웃이라면 거의 가망이 없어서, 수도 방비부터 해야한다. 이 경우에는 정복승리조차 불가능하므로, 쳐들어오는 한타러쉬를 막는게 더 중요하다. 타 문명이 길가메쉬와 우호라면, 플레이어가 친선을 요구해도, 열에 아홉이면 무시한다. 거기다가 뒤끝이 너무 강해서, 수메르의 눈밖에 나면, 거리가 가깝던 멀던, 무조건 군대르 끌고온다. 그게 시대에 뒤쳐진 유닛이라 하더라도. 여차하면 타 문명의 국경까지 통과하면서 덤비는 특성상, 다른 의미로는 의리남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6. 도시 목록[편집]
도시 이름으로 몇 번째 도시인지 알 수 있었던 문명 1~5와 달리 수도 이름만 고정되어 있고, 그 후에 세워지는 도시는 리스트에 있는 이름에서 무작위로 나온다. 아래 리스트는 게임 데이터 순서대로 되어 있다. (수도는 ★)
수도는 우루크이다. 원래는 "우러크"로 표기되었으나 패치 과정에서 수정되었는지 우루크로 바뀌었다. 대사에선 처음부터 우루크로 제대로 음역되었다.
우루크(Uruk) ★
에리두(Eridu)
키시(Kish)
우르(Ur)
라가시(Lagash)
니푸르(Nippur)
바드-티비라(Bad Tibira)
시파르(Sippar)
슈루팍(Shuruppak)
아답(Adab)
아이신(Isin)
라라크(Larak)
아부살라비크(Abu Salabikh)
아크샥(Akshak)
움마(Umma)
라르사(Larsa)
하마지(Hamazi)
기르수(Girsu)
젬데트나스르(Jemdet Nasr)
니나(Nina)
키시가(Kuara)
딜바트(Dilbat)
쿠타(Kutha)
마라드(Marad)
자발람(Zabalam)
키수라(Kisurra)
파주리즈다강(Pazurish Dagan)
하르비둠(Harbidum)
케쉬(Kesh)
파일라카(Failaka)
7. 자연 환경[편집]
- 강
유프라테스강 (Euphrates River)
그레이트자브강 (Great Zab River)
카부르강 (Khabur River)
티그리스강 (Tigris River)
- 산맥
칸딜산맥 (Qandil Mountains)
신자르산맥 (Sinjar Mountains)
자그로스산맥 (Zagros Mountains)
8. 시민 이름[편집]
문명의 시민들. 시대가 지나가면 이름의 형식이 바뀌는 것이 특징. 소문 탭을 통해 타 문명의 동향을 전하는 일반 시민들로는 대표단, 기자, 상인(소문 한정)이 존재한다. 그 외에 스파이, 고고학자 등 일부 소수정예 유닛들에게 시민의 이름이 주어진다.
현대 시대 로마문명을 이탈리아와 동일시하듯이, 현대 시대 수메르를 지금의 이라크로 취급하여 아랍어 이름이 나온다.
고대~르네상스(남성) -
아라드(Alad)
다리(Dari)
이질리아(Izila)
쿨리아나(Kuliaana)
루다리(Ludari)
루실리(Lusili)
메아니아(Meania)
쉬시칼라(Sheshkala)
시시그(Sisig)
지무(Zimu)
고대~르네상스(여성) -
아마레젠(Amarezen)
아누산(Anusan)
아라데기(Aradegi)
바누닌셰그(Bauninsheg)
가란다(Garanda)
게메칼라(Gemekala)
니그바우(Nigbau)
닌나(Ninna)
닌투다(Nintuda)
셰르지(Sherzi)
현대 이후(남성) -
아반(Aban)
알리(Ali)
가비르(Gabir)
하킴(Hakim)
후세인(Hussein)
말리크(Malik)
라힘(Raheem)
우다이(Uday)
유수프(Yusuf)
자히드(Zaid)
현대 이후(여성) -
아세라(Aasera)
아디티(Aditi)
베디사(Bedisa)
다셴카(Dashenka)
파라(Farrah)
레일라(Leyla)
나디라(Nadira)
라지나(Razeena)
샤빈(Shabeen)
샤다(Shada)
9. BGM[편집]
- 풀버전
- 고대 시대
- 중세 시대
- 산업 시대
- 원자 시대
원곡은 후르리인 찬가 6번(Hurrian Hymn no. 6)이다. 후르리안 찬가는 현재까지 발굴된 악보가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음악[8] 으로, 점토판에 쐐기 문자로 새겨져 있다. 문명 6에서의 멜로디는 많이 편곡되었기 때문에, 유튜브에서 찾을 수 있는 다른 복원된 음악과 멜로디가 많이 다르다.
인류 역사상 복원된 가장 오래된 음악이라는 점과는 대조적으로, 원자 시대의 BGM에는 전자음향과 효과음들이 많이 들어가서 일본의 원자 시대 BGM과 더불어 상당히 사이버펑크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모든 문명 중 유일하게 소강 상태(ambient) 음악이 없는 문명이다.
10. 대사 목록[편집]
수메르의 지도자인 길가메시는 고대 아카드어를 사용한다. 성우는 Jorge Badillo Galván.
11. 스플래시 아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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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숫자가 적을수록 우선도가 높으며 5단계까지 있다.[2] 슈루팍의 지침(Instructions of Shuruppak)이라는 점토판에 새겨진 문구다.[3] 밸붕으로 악명 높은 뉴 프론티어 패스 소속이 대부분이다. 그나마 고대에는 전차가 최강이라는 설명문에 위배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인지 다들 조건이 조금씩 붙어 있다.[4] 근접 유닛의 전투력 +5[5] 군사동맹:5 + 엔키두의 모험:5 [6] 평지에 지구라트만 도배했다가 도시의 인구를 늘리지 못 하거나, 나중에 발견되는 전략자원 위에 이미 지구라트를 지어버려서 고티어 유닛을 못 만들어 매우 취약해질 수 있다.[7] 당연히 침략당한 만큼 그냥 턴을 넘겨버리면 비난당해 친선의 길이 막히지만, 평화 협정 후 길가메시의 턴이 돌아오기 전에는 비난을 갈기기 전인지라 친선을 받아준다. 친선(적대감 300)[8] 후르리인 찬가는 아직 해독이 제대로 끝나지 않아 연구 중에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당시의 음악을 완전히 재현할 수 없다. 따라서 현재 '완결성을 갖는' 하나의 악보가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음악이라는 타이틀은 세이킬로스의 비문에 남은 곡이다. 본작에서는 그리스의 테마곡으로 등장한다.[9] 수메르를 의미한다.[10] 일명 길가메스 하사쓰. 상술한 우리형급 AI와 맞물려 문6 길가메시의 관대함과 친절함을 상징하는 말이 되었다.[11] 초기에는 미쳤나? 라며 대놓고 욕했다(...) 현재 패치로 수정된 대사이다.[12] 리라라고도 부르는 서양권의 악기이다.